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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다라니경 VS 직지심체요절


불국사


석가탑

무구정광대다라니경

1966년 10월 불국사 석가탑을 보수하기 위해 해체하다가 발견된 불교 경전이다. 704년에 다라니경이 산스크리트어에서 한문으로 번역되었고, 불국사가 세워진 것은 751년이기 때문에, 그 두 시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현존하는 목판 인쇄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다. 본문 중에 중국 당나라 측천무후가 집권했을 때에만 사용되었던 무주제자가 발견되어, 불국사 삼층석탑이 중수되기 이전에 인쇄되었다고 인정된다. 현재 국보 126-6호로 지정되어 있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복제품


1966년 당시에 묵서지편(墨書紙片)으로 알려진 종이 뭉치가 같이 발견되었다. 이 문서는 1988~89년에 보존 처리가 진행되었고, 1997~98년에 110쪽으로 분리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이 중수기는 2005년과 2007년에 해석이 되면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제작 연대 논란을 일으켰다.

😀


직지심체요절

직지심체요절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은 현존하는 금속활자로 인쇄된 책중 가장 오래된 책이며, 백운화상 경한(景閑 호는 백운)이 선(禪)의 요체를 깨닫는 데에 필요한 내용을 뽑아 1377년에 펴낸 불교 서적이다. 간단히 '직지심체요절', '직지'로 부른다.

《불조직지심체요절》의 내용을 대폭 늘려 상·하 2권으로 엮은 것이다. 중심주제인 직지심체(直指心體)는 사람이 마음을 바르게 가졌을 때 그 심성이 곧 부처님의 마음임을 깨닫게 된다는 뜻이다. 현존하는 것은 하권 1책 뿐인데, 1800년대  콜랭 드 플랑시 주한 프랑스 공사가 돈을 주고 사 갔으며 경매에서 앙리 베베르라는 골동품 수집가가 180프랑을 내고 샀다. 그는 직지심체요절을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기증했고 이는 아직까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되고 있다. 이후 박병선 박사에 의해 전 세계에 남아 있는 금속 활자로 인쇄된 책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라 밝혀졌고, 197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도서 박람회에 공개되었다. 2001년 9월 4일에 《승정원일기》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측에서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색


간행기록에 의하면 직지심체요절의 목판본 고려 우왕 4년(1378년) 6월에 백운화상이 입적한 여주 취암사에서 제자 법린 등이 우왕 3년(1377년)에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한 금속활자본을 바탕으로 간행한 것이다. 서문은 1377년에 성사달이 쓴 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앞부분에 1378년에 이색이 쓴 서문을 추가하여 간행했다.

흥덕사에서 찍어낸 금속활자본과는 달리 닥종이에 찍은 목판본으로, 금속활자로는 지방 사찰의 인쇄술이 미숙하여 인출 부수에 제한을 받아 많이 찍어 널리 퍼뜨릴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크기는 세로 21.4cm, 가로 15.8c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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