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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대 원홀 수전 교체 작업
싱크대 수도꼭지를 수전이라고 하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희 집 싱크대 수전의 손잡이 부분이 부셔 저서 엄마가 은박지 같은 걸로 붙여서 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관심도 없었는데, 착한 며느리가 고쳐져야 되는 거 아니냐고 그래서, 착한 며느리보다 더 착하고 훌룡한 아들이 고쳐주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H 마트를 가보니 가격이 인터넷보다도 몇천 원도 아니고 1~2만 원 더 비싸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 중인 온라인 쇼핑에서 주문했습니다.
인터넷의 온라인 쇼핑 사이트에 올라온 것 중 가격이 가장 합리적인 보급형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었지만, 구조를 보니 혼자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막 뜯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에도 올려야 하니깐 한 장 한 장 주옥같은 사진을 찍으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싱크대 안쪽에 보면 2개의 수도관으로 연결되어있습니다. 한 개는 뜨거운 물, 다른 한 개는 차가운 물입니다. 저 수도관을 잠가줍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 펑펑 쏟아지겠습니다. 제가 이런 작업이 처음이라 일일이 명칭은 잘 몰라서 수도관이라고 했습니다. 이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부분은 뜨거운 물 라인입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분리해주어야 합니다. 멍키스패너 2개가 필요합니다. 제가 저 부분이 뜨거운 물 라인인 줄 어떻게 알았냐면 뜨거운 쪽 물은 적색이, 차가운 물 쪽은 파란색으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저것을 만약에 거꾸로 연결해도 물은 잘 나옵니다. 대신 차가운 물 틀면 뜨거운 물 나오는 게 됩니다.
뜨거운 물 라인 분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물 라인도 똑같이 분리해주면 됩니다.
그다음에는 수전을 고정하고 있는 저 시커먼 것을 풀어주면 됩니다. 그냥 돌려서 풀면 됩니다. 꽉 고정되어 있을 테니 힘을 다해 돌려서 풀리면 풀립니다. 이제 저 시커먼 녀석을 빼주면 됩니다.
무게추 같은 것은 쉽게 뺏는데 저 수전을 고정하고 있던 녀석은 잘 안 빠집니다. 그래서 살짝 당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금방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저 부분은 싱크대 원홀 수전에서 수전이 샤워기처럼 나오지 않습니까? 그 샤워기 라인입니다. 아무튼 저 부분을 분리해 줍니다.
드디어 싱크대 내부에서 분리할 수 있는 것을모두 분리하였습니다.
이제 폐기할 수전을 뽑아줍니다. 싱크대의 썩은 창자를 발라내는 것 같습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니까 간단간단하게 설명하면서 넘어가겠습니다.
수전을 싱크대에 연결하기 전 하얀색 오링을 끼워줍니다. 안에 설명서는 따로 들어있지 않아서 폐기 처분할 수전을 잘 관찰해 보니 저곳에 같은 위치에 있어서 똑같이 해줍니다
새로운 수전을 고정해주는 부분도 꽉 조여서 잘 연결해줍니다.
샤워기 라인에도 무게추를 달아줍니다. 그럼 샤워기 호스를 빼도 저 무게추 때문에 다시 집어 늘 때 샤워기 호스가 샤르르 쏙 들어가는 겁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라인을 잘 연결해 주면 끝입니다. 누수가 되지 않도록 잘 연결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잠가났던 수도관도 열어주면 됩니다.작업 다 해놓고 "왜 물이 안 나오지?" 이러면 곤란합니다.
이제 물을 틀어봅니다. "쏴아아" 하면서 잘 나옵니다. 차가운 물, 뜨거운 물, 어중간한 물 다 확인해봅니다. 그리고 엄마한테 바가지 씌워서 돈 받으시면 업무 종료입니다. 그리고 알찬 하루의 보람을 느끼시면 됩니다.